▲ 김혜성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대수비로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김혜성은 오늘(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현역 로스터에 등록됐습니다.
경기 전 다저스 동료들과 인사하고 훈련을 소화한 김혜성은 9회 말 수비 때 2루수로 교체 출전했습니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크리스 테일러가 좌익수로 이동하고, 마이클 콘포토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왔습니다.
2017년 넥센(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렸습니다.
2022년부터 KBO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2024년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습니다.
김혜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올해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천200만 달러, 보장계약 3년 총액 1천25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MLB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13에 그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트리플A에서는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올렸고, 마침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마지막 이닝에 교체 출전해 타석에는 서지 못한 채 데뷔전을 마쳤습니다.
선발투수 사사키가 5이닝을 6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빅리그 7경기 만에 첫 승리(1패)를 신고했습니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1대 1로 맞선 3회 결승 솔로포를 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10대 3으로 누르고 7연승을 달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