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확대하기 위해 예비군 동원에 나섰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현지시간 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밤 예비군 수만 명에게 소집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소집된 예비군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작전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가자지구 작전에 직접 투입되기보다는 레바논이나 시리아, 요르단강 서안 등 다른 분쟁지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지역의 상비군 전력을 가자지구로 재배치하고 예비군을 대체 투입하는 식입니다.
현재 가자지구에서는 IDF 3개 사단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재배치된 상비군을 활용해 그간 IDF가 투입되지 않았던 지역으로도 작전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IDF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중심부 등 일부 지역에 여전히 조직화한 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IDF가 투입된 지역에서는 게릴라식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 중 예비군이 이미 여러 차례 소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IDF는 "실용적이고 작전적인 이익"을 위해서만 예비군을 소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IDF는 하마스가 인질 협상에 응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예비군 소집은 이를 위한 단계적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아직 59명의 인질이 남아있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압박해 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일 안보 회의에서 군사 작전 확대 방안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4일 내각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작전계획을 의결할 방침입니다.
(사진=이스라엘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