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심 재고 알림 등을 빙자한 스미싱 문자 예시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건과 관련해 교체용 유심 재고 도착 알림,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안내 등의 스미싱 미끼 문자가 활개를 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2일) 이용자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방통위는 확인되지 않은 발신자로부터 온 문자 속 링크나 QR코드를 실행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 무단 송금, 휴대폰 원격 제어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동통신사업자 등을 가장해 문자에 링크를 포함하거나 본인 인증을 위한 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 보다 심각하고 직접적인 재산상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방통위는 유심 교체 안내 등을 문자로 받았을 경우 이동통신사업자 고객센터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송되었는지를 먼저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오늘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연 서버 해킹 사태에 관한 브리핑에서 유심 재고 도착 문자에 대해 "아직 그러한 문자를 보내지 않고 있다. 대기 순서가 되면 114 번호를 통해 발송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스미싱 문자가 증가한 것과 관련해 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스미싱 피해 방지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유심 재고 도착으로 속인 스미싱 문자 유포에 대해 24시간 감시 체계를 동원, 모니터링 중이라며 아직 이와 관련한 직접적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ISA 관계자는 "SKT나 공공기관의 공지 문자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에 링크가 포함됐을 경우 절대로 클릭하지 말고 삭제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방통위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