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올리브영 매장 모습
중소벤처기업부가 화장품을 수출하는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 대응 자문단을 구성하고 K-뷰티 해외인증 지원 한도를 5천만 원까지 한시적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중기부는 오늘(2일) 화장품 수출기업들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6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수출실적도 작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18억 4천만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화장품 기본관세 10% 부과, 90일 유예된 상호관세 발효 가능성 등이 우리 기업의 미국 수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기부는 특화된 상담·대응체계 마련, 신시장 진출 3대 역량 강화, 수출 유망기업 발굴·육성 등 세 가지 축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중기부는 먼저 해외 수출규제 대응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내에 관세사와 화장품협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화장품 관세 대응 자문단'을 만듭니다.
카카오톡 AI 챗봇 상담시스템을 도입해 미국의 관세부과 절차, 원산지 증명 등 관세 분야 특화 상담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미국 현지 인플루언서를 연결하는 'K-뷰티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한편, 'K-뷰티 명품 사절단' 등 미국 진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또 올해 하반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K-CON에 'K-뷰티 전용관'을 별도 신설해 수출상담회와 판촉전을 열 계획입니다.
신시장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민·관 협업으로 '코스모뷰티서울 × K-뷰티 페스타'를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합니다.
기존 민간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던 뷰티 국제박람회인 '코스모뷰티서울'에 정부가 함께 나서 참여 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뷰티 해외인증 지원 한도를 기존 3천500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40% 한시적으로 상향하고, 모든 K-뷰티 해외인증에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공고 후 선정까지 기간을 약 1.5개월 단축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