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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구 조사에서 약 100년 만에 카스트 정보 포함하기로

2010년 5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인구조사원이 한 가족의 신상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 2010년 5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인구조사원이 한 가족의 신상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인도가 다음 인구 조사에서 카스트 계급 정보를 조사 내용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인도 매체 더 힌두 등에 따르면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 문제 내각위원회가 다음 인구 조사에 카스트 조사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음 인구 조사 실시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인도는 영국 식민지 시절이던 1872년부터 인구조사를 시작했고, 1931년까지는 인구 조사 때 어떤 카스트에 속하는지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독립 뒤 시행된 1951년 조사부터는 달리트(불가촉천민)와 아디바시(원주민)만을 각각 등록된 카스트와 부족으로 분류해 집계해 왔고, 그 외 모든 사람은 일반으로 표시했습니다.

인도의 마지막 인구조사는 2011년으로 당시 공식 인구는 12억 1천만 명이었고, 이중 2억 100만 명이 달리트, 1억 400만 명은 아디바시로 분류됐습니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수천 년의 역사가 있으며 지역과 직업, 성(姓) 등에 따라 수천 개의 세부 카스트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1950년 제정 헌법에선 누구나 같은 투표권을 가지는 등 카스트에 의한 차별 철폐와 함께 소외 계층에 특별한 배려를 정해놓았습니다.

인도는 새로운 인구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카스트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 일자리나 대학 입학, 선출직 자리 등 각종 우대 정책을 만들거나 조정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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