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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국·우크라 광물협정 서명 직후 우크라 오데사 대규모 공습

30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발생한 러시아 공격 이후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응급 서비스 요원들이 일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 30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발생한 러시아 공격 이후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응급 서비스 요원들이 일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늘(1일) 새벽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로이터 통신, BBC 방송 등 외신들은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의 SNS 발언을 인용해 주거용 고층건물, 슈퍼마켓,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키페르 주지사는 "적군이 드론으로 오데사를 공격하고 있다"며, "민간 시설, 특히 주택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적었습니다.

키페르 주지사는 현지 고층 건물이 무너지고 상점 창문이 깨진 모습과 함께 구조대원들이 화재를 진압 중인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올렸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 회사는 이번 공격으로 화물 열차들과 통신망, 선로가 손상됐다며 긴급 복구 작업 중이라 밝혔습니다.

흑해에 위치한 오데사는 인구 약 100만 명의 항구도시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항구입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반복적으로 오데사를 공격해 왔습니다.

이밖에 북동부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러시아의 드론이 시내 주유소를 공격했다고 하르키우 시장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간밤 러시아가 탄도 미사일 5발, 드론 170대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에너지 및 광물 자원의 공동 개발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직후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협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을 '러시아의 침공'으로 적시하고, 군사 원조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우크라이나에 밀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주 사흘간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에서 전투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연휴인 8일부터 사흘간 휴전한다고 일방적으로 지난달 28일 선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소 30일간의 휴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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