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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윤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에 "누구든 법 앞에 평등"

명태균, 윤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에 "누구든 법 앞에 평등"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어제(30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관련한 윤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누구든지 법 앞에서 평등한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어젯밤 10시 53분쯤 서울고검 청사를 빠져나오며 같은 날 서울남부지검의 윤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게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정의"라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앞서 명 씨는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청탁 명목으로 한 통일교 간부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전 씨에 대해 "그런 사람이 있는지 방송 보고 알았다"며 "제 전화기에 건진이라는 사람이 없다"고 자신과 관련성에는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명 씨는 어제 오전 10시쯤부터 검찰에 재차 소환 돼,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명 씨는 오 시장 관련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증거자료 너무 많이 나왔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오 시장 관련 수사) 꼭지가 스무개 정도 된다"며 "(어제까지) 이틀 동안 오 시장 관련해 참고인 조사에서 나온 것들과 오 시장 휴대폰에서 나온 증거들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오늘 일각에서 관측이 제기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김 전 의원도 (검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명 씨는 "수사 내용이나 여러 가지에 대해서 사실대로 이야기했고, 기억에 남아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과정에 있어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음 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결정할 일"이라며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 응할 생각"이라고도 했습니다.

명 씨는 "오 시장이 끝났으니, 홍준표 시장이 남아있다"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에 협조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홍 전 시장에 대한 수사는 대구경찰청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는 어제까지 이틀에 걸쳐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명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오 시장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 등을 마친 뒤 오 시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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