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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 사저 압수수색…건진법사 청탁 의혹 수사

<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각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30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초동 사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26일만인데요. 검찰은 통일교 전 간부가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전 씨 측에 전달했다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의 행적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의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 오전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김 여사의 수행비서 2명의 자택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전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그간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여러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랐는데, 압수수색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크로비스타 사저는 경호 구역이지만, 기존 한남동 관저처럼 형사소송법상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압수수색 불승인 등의 절차 사유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앞서 검찰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아니라 고가의 가방까지 전달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실제 해당 물품들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또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전 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측에 청탁을 시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내부 행사에서 2022년 3월 22일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전 대통령과 1시간가량 독대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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