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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수준'…얼어붙은 제주 단체관광

<앵커>

제주도가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했지만, 선거법 위반 우려로 인해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공항은 수학여행단의 발길로 붐비고 있지만, 일반 단체관광은 여전히 얼어붙은 상태입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 고등학생 수학여행단이 연이어 도착합니다.

황금연휴와 맞물려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전통적인 교육 여행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업계 분위기는 다릅니다.

수학여행단 입도는 지금이 집중 시기지만, 단체관광 수요가 여전히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양은화 대표/'M'여행사 : 지원받고 오는 지자체 행사, 관공서 행사, 주민자치위원회, 의용소방대 등 그런 행사들도 많이 취소되고 있어요.]

실제로 어린이날 연휴 동안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입도객은 25만 2천 명.

국제선과 일부 선박 수요가 늘었지만, 단체관광을 이끌 국내선은 오히려 전년 대비 8.1% 감소했습니다.

[박동훈/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통계담당 : 공급석이 감소 추세에 있다 보니까, 그것에 따라서 국내선(관광객)이 평균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도 국제선으로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선거 시즌도 관광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가 야심 차게 추진해 온 단체 인센티브 지원 사업도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지급 시점을 대선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관광 당국 관계자 (변조) : 비용 지원해 드리는 인센티브 사업이 있잖아요. 신청받은 데 대해서, 실제 지원하는 시기를 (대선 이후로) 보류시키는 상황입니다.]

수학여행단 중심으로 단체 발길은 이어지고 있지만, 일반 단체관광 공백은 뚜렷합니다.

관광시장의 기대에만 머물지 않으려면, 체질 변화와 실질적 대응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JIBS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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