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동훈 "대선 승리에만 집중…그 이후 세상은 제게 없어"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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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

"홍준표와 정치 이야기 많이 했다면 좋았을 것…아쉽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되면 누구와도 협력할 것"

"지금 상황에 장외 단일화 거론하는 것은 곤란"

"이재명 후보 한계 있어…꺾을 후보는 한동훈뿐"

"당선돼도 민주당이 다수당…협치 필요해"

"미국과 협상서 서두르면 안 돼…구체적인 거래 시도해야"

"중산층 강화하고 지원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살길"

"사법부, 정치보다 정의를 훨씬 무겁게 생각해 주길"

"이재명,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퇴장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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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 결과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최종 경선에 진출했습니다. 이 두 후보 모두 과반의 득표는 얻지 못해서 3차 경선이 열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사실 누가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논란, 그리고 범보수 빅텐트론까지 난제가 적지 않습니다. 정치 경력이 길지 않은 한동훈 후보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요?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한동훈 후보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안녕하세요.
 
▷ 편상욱 / 앵커: 정치를 하시면 안 피곤하신가 봐요. 엔도르핀이 팍팍 나와서. 굉장히 피곤하신 일정일 텐데, 전혀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없으시네요.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이 피곤하시죠. 뭐 정치인들은 열심히 해야죠.

▷ 편상욱 / 앵커: 어제 2차 경선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당에서 구체적인 득표율 같은 것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만 어떻게 김문수 후보보다 더 많이 받으신 거예요? 아니면 적게 받으신 거예요?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제가 과반을 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고요. 결국은 한 번 더 김문수 후보와 제가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한 논란을 주고받은 끝에 국민께서 좀 더 소개해 드릴 시간이 생긴 것 같아서 더 좋기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네 어쨌든 안철수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는 아쉽게 탈락을 한 건데, 두 분한테는 어떤 얘기 하셨습니까?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 후보님은 사실 그전에 저한테 좀 나쁜 얘기 많이 하셨잖아요. 제가 반응은 안 했었는데 이번에 제가 사실 직접 처음 뵀어요. 매력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저하고도 사실 좀 미리 정치적으로 좀 얘기를 많이 나눴으면 더 재미 좋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30년 동안 정치에 정말 큰 공헌하셨지 않습니까.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렸고 다만 이제 그 홍 후보님께서 회복에다가 이런 글을 쓰셨어요. 대권 승리가 아니라 당권만 노리는 사람들에 대한 어떤 당내 일부 세력에 대한 비판 같은 글을 쓰셨는데요. 저도 그 지점에서는 상당히 공감을 느꼈고, 홍 후보님께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어떤 그런 얄팍한 정치 공학이 결국은 민심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안 후보님도 굉장한 인사이트와 넓은 시야를 가지신 분이잖아요. 제가 따라가지 못할 면이 분명히 있구나, 역시 세상은 넓고 훌륭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제가 경선 과정에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그런데 어제 경선 결과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홍준표 후보가 정계 은퇴까지는 이해하겠는데 탈당까지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왜 그런 걸까요?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제가 지금 방금 말씀드린 그런 과정에서의 어떤 고뇌나, 그런 절망감 같은 걸 느끼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금 과정이 일부 세력들은 과연 지금 대선 승리를 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패배 후에 당권을 잡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가가 혼동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지지층들은 정말 절실하게 승리를 바라거든요 저는 대선 승리에 집중할 겁니다. 그 이후에 세상은 저에게는 없습니다.
 
▷ 편상욱 / 앵커: 홍준표 후보가 탈당했다는 얘기는 국민의힘 대선 운동은 돕지 않겠다 뭐 이런 뜻으로도 해석이 되는데, 대선 후보로 최종 결정이 된다면 홍준표 전 후보한테 도움을 요청할 의향도 있으신가요?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 후보님 말씀을 꼭 그렇게 해석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홍 후보님이 그렇게 촌철살인과 변화무상하신 것 그게 또 홍 후보님 매력 아닙니까? 저는 당연히 제가 부족한 부분 좀 메워주시고 우리 같이 승리하자고 줄기차게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 후보는 두 분 남았습니다. 오늘 이제 마지막 김문수 후보와 토론이 있는데 어제 경선 결과 발표하시고 나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어떤 뜻이라고 봐야 할까요?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결국은 지금 저쪽에서는 마치 김정은 선거처럼 이재명 대표가 이미 안착해 있잖아요. 결국은 우리가 이겨야 하는데 이기기 위한 한 팀이다. 이인삼각으로 결국은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이고, 후보가 된 이후에 넓게 더 넓게 포용하고 화합해야 할 대상이라는 말씀에서 저는 동반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어쨌든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도울 의향이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됩니까?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당연합니다.
 
▷ 편상욱 / 앵커: 그런데 문제는 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르면 내일 사퇴를 하고 모레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거의 기정사실처럼 들려오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해결하실 거예요?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한동훈은 끝났다’ 이런 얘기 되게 많지 않았습니까?
1년 내내 계속 있었죠. 그리고 최근엔 점점 그랬는데요. 여러분, 제가 어려움을 맞으면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고, 돌파해서 결국은 국민 여러분을 위한 승리의 길에 이를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이 말씀은 드리고 싶어요. 저는 한덕수 대행을 보수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가깝고요. 그런데 보수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원칙들이 있어요. 기본적인 공정성이라든가 시스템 이런 부분에 대한 존중도 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누군가가 이렇게 말을 했잖아요. 지금 최종 경선에서 3명이 같이 하자 이런 얘기도 하고 그러시잖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은 쉽게 비유를 하자면 ‘수능 시험은 안 보고 그냥 면접에만 들어올래’라는 주장하고 비슷한 겁니다. 마라톤에서 ’40km는 택시 타고 가서 나중에 3km 달리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저는 그것이 효율성을 떠나서 국민들에게 비치는 모습에서 우리 정당 자체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다 같이 가더라도 절차적으로도 그리고 누가 보더라도 상식적으로도 정당한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 편상욱 / 앵커: 한동훈 후보 얘기만 들으면 만약에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된다면, 한덕수 권한대행하고 단일화를 시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들리는데요.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보수 정치의 핵심은 국민의 힘입니다. 국민의 힘에서 후보가 정해지겠죠. 그 후보 중심으로 모든 사람을 아우르고 가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저야말로 후보가 되면 모든 사람과 힘을 합치겠다는 생각이 가장 강합니다.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고 누구와도 갑질 안 하고 머리 숙일 겁니다. 승리를 위해서요. 우리 지지자들이 그걸 바라시거든요. 다만 지금 이렇게 저와 김문수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이렇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장외에 있는 분들과 무슨 단일화니, 이런 얘기를 자꾸 많이 해서 우리의 이 치열한 싸움을 예선으로 만들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은 바로 이 치열한 경선이거든요. 저는 여기에 집중하자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그런데 이 경선이 내일, 모레, 글피로 끝납니다. 오늘이 수요일인데 토요일이지 않습니까? 시간이 너무 없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는 이미 기정사실화돼서 이미 경선의 이른바 컨벤션 효과라는 것들이 많이 사라진 지가 오래됐어요. 그렇다면 중요한 거는 본선인데, 본선에서는 누가 됐든 간에 이재명 대표와 맞서야 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사실상 뭐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압도적입니다. 어떻게 이기실 계획입니까?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우리 진영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 대표만 나와 있는데요. 이분 45% 못 넘잖아요. 45% 가지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한계를 보인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는 우리 쪽에서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접니다. 왜 그러냐 하면 김문수 후보님은 대단히 훌륭한 분이고 존경할 만한 분입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님이 보수 전체의 후보가 됐었을 때 이재명 대표를 이기기는 이번 적어도 이번 선거에서는 어렵습니다. 김문수 후보님은 굉장한 정치 경력을 갖고 계시지만 2010년 이후에는 선거에서 승리해 보시지 못하셨어요. 대구에서도 패배하셨고 서울시장에서도 패배하셨거든요. 그리고 한덕수 총리 대행님과도 여러 가지 시너지는 있겠지만 그분이야말로 선거를 한번 해보신 분이 아니시죠. 그리고 지금의 계엄의 상황에서 총리를 맡으셨던 분이고요. 여러 가지 이런 관점들을 감안할 때 지금은 이재명 대표를 이길 후보를 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그것만 남은 겁니다. 저는 그렇게 되면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제가 이재명 대표를 이길 후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렇게 상승하고 그동안에 계속 이렇게 여러 가지 배신자니, 뭐니 하면서, 완전히 한마디로 찌그러졌었잖아요. 그러다가 다시 살아나는 이유도 결국은 우리 국민의 힘 지지층과 당원들께서 이번에 정말 이기고 싶어 하시고, 정말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고 계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이시기 때문에 공약을 또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위기입니다. ‘정치가 아예 실종됐다, 없어졌다’, ‘정치가 오히려 국민을 힘들게 한다’ 이런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서 정치 개혁을 이룰 해법은 갖고 계십니까?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정치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정치인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계엄에 대해서도 죄송합니다. 저는 계엄을 저지했지만 그래도 정치인의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매번 드립니다. 어느 인터뷰에 가나 제가 말씀드리고 있어요. 정치가 실종됐기 때문에 이런 전쟁 상황이 난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선거를 전쟁처럼 치러서 반드시 이길 겁니다. 이긴 다음에는 민주당과 정치를 복원하고 정치할 겁니다. 결국은 정치라는 것은 이렇게 서로 쌍방향으로 보는 방향으로 가게 되면 결국 또 싸우게 될 거고 또 서로 핵 버튼을 누르게 될 겁니다. 하나의 공통되는 방향의 지점을 서로 그 지점을 같이 보는 방향의 정치가 필요한데 그 중요한 합의점이 바로 87체제 헌법의 문을 닫고 새로운 체제를 여는 겁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민주당과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대통령이 돼도 민주당이 다수당입니다. 개헌하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3년만 하고 내려오겠다는 강한 약속을 했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킬 겁니다. 그런데 그 3년만 하고 내려가겠다는 약속이 단지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추겠다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가 3년을 하겠다고 약속하면 제가 대통령이 됐었을 때 민주당 입장에서도 우리가 하겠다는 개헌 논의를 피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3년 만에 다시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니까요. 그게 아니면 제가 5년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민주당이 충분히 개헌 논의를 같은 방향으로 보고 할 수 있는 유인으로서 동기로서 제 3년을 던진 겁니다. 그걸 통해서 정치를 복원하고 대한민국의 이런 적대적 공생 관계 막아내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경제도 정치만큼이나 좀 위기입니다. 만약에 대통령이 되신다면 이 트럼프 발 관세 전쟁 어떻게 돌파하실 계획입니까?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제가 지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미국에 대한 정책에 대해서 얘기했었을 때 에브리지 콜비라는 지금 현재 미국 차관보가 된 핵심 인사가 ‘미국의 정책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이것이 길이다’ 이런 식의 말씀을 했어요. 저는 제가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변화무쌍하지만, 생각보다는 단순합니다. 그냥 미국의 이익이고 본인의 이익입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어떤 동맹이니 뭐니 하는 이념적인 이 서로 간에 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난 뭘 줄 테니, 너는 뭘 줄래’, ‘내가 이렇게 주면 넌 좋지 않겠어’라는 아주 구체적인 거래를 하는 비즈니스맨입니다. 우리도 여러 가지 카드가 있습니다. 미국은 해양을 지배해야 하지만 조선을 중국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우리밖에 없습니다. MRO 문제를 우리한테 갖고 온 것도 그런 이유죠. 우리의 카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미국과 협상해야 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우리 약세 내지는 우리의 약점을 보이면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걸 그대로 넘기지 않고 집어내는 분이에요. 저는 오늘 보도 보고, 약간 좀 걱정한 부분이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한국이 대선 때문에 서두른다’ 그런 인상을 줘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시간이라는 것은 협상에서의 핵심적인 카드거든요. 그런데 대선에서 어떤 특별한 유불리를 만들기 위해서 미국과의 관세 협정에서 그게 하나의 요소로 간다고 그러면 안 됩니다. 실제로 그러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에 그런 인상을 줘도 안 되는 겁니다. 저는 지금 이 관세 협정은 국익 오로지 국익입니다. 진영도 없고 당도 없고 대통령 선거도 없습니다. 국민만 생각해야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경제 공약으로는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에 AI 200조 원 투자를 내걸었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동안의 보수 정당에서 중산층이라는 개념을 가장 앞세운 슬로건을 내세운 적은 없었습니다. 기업 그리고 서민 이렇게 얘기했었죠. 저는 중산층을 강화하고 지원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요. 그리고 중산층을 강화하고 지원하게 되면 사실 중산층이라는 말이 정치적인 중간층하고 완전히 똑같지는 않습니다만 교집합이 상당히 큰 개념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은 양쪽 스펙트럼에 진한 이런 지지층들이 너무 큰 발언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중산층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중산층 중심의 정책을 폄으로써 중산층의 정치적 목소리도 키울 겁니다. 그게 정치적 양극화를 줄이는 길이기도 할 겁니다. 구체적으로는 제가 ‘347’ 비전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굉장히 달성 가능한 목표예요. 미래 성장 2개년 계획을 박정희 대통령의 5개년 계획처럼 만들어서 대통령이 직접 워룸에 차고앉아서 할 겁니다. AI에 있어서 3대 강국이 되겠다, 국민소득의 4만 달러를 달성하겠다, 중산층 70%를 달성하겠다 충분히 가능한 얘기입니다. 충분히 가능한 얘기를 구체적인 방식 오늘도 저희가 AI하고 청년 공약에 관해서 발표를 했는데요. 저희 공약들을 보시면 다 구체적인 실천 가능성과 재원 확보 방안까지 들어가 있는 구체적 계획들입니다.
 
▷ 편상욱 / 앵커: AI 투자가 중요한 건 알겠는데, 이 AI 200조 원 투자가 공교롭게도 이재명 후보가 AI 100조 원 투자 공약이 나온 뒤 곧바로 만들어진 거여서 혹시 이게 너무 급조한 것 아니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있냐 이런 의심도 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제가 이 계획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은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6개월 이전부터 저는 당 대표 때부터 정책을 준비했던 것이기 때문에요. 저는 200조를 말씀하실 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정도는 투자가 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산업혁명은 인간의 체력을 극복했고, 그리고 지금은 인간의 지력을 극복하는 AI 혁명입니다. 반드시 올라타야 됩니다. 통상적인 투자로는 안 돼요. 그래야만 우리가 향후 100년간 후회하지 않게 될 겁니다. 그런 사명감이 있습니다. 지금 100조를 총 5개년 동안 하겠다는 200조 얘기했는데 공공 분야 100조 민간 영역 100조를 말씀드리는 이 공공 분야의 100조는 총 5개년 동안에 1년에 20조 원씩 갚겠다는 겁니다. 이 정도는 할 수 있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민간 영역의 100조는 그중에서 50%는 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얼마 전에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167조 쓰겠다, AI에 대해서 이렇게 발표를 했어요. 기간은 더 우리보다 짧았죠. 그런데 그중에 50% 이상이 아랍에미리트하고 캐나다의 벤처캐피털로부터 유입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프랑스보다도 우리가 이 AI의 밸류체인의 범위가 훨씬 넓은 나라고, 국민들의 디지털 리터러시가 훨씬 강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AI 산업은 GPU에 대한 투자 그리고 데이터에 대한 투자 그리고 인재에 대한 투자입니다.
구체적으로 저희가 어떻게 넣겠다는 얘기까지 들어가 있습니다만 여기서 제가 상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데요. 오늘 삼성 삼성의 갤럭시 신화의 주역이었던 고동진 의원이 저의 AI 관련한 AX 공약을 상세하게 발표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네 알겠습니다. 또 전국에 5개 서울이라는 공약도 발표하셨습니다. 이른바 ‘5대 메가폴리스’ 공약인데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만드신 건가요?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물론입니다. 지난 경선 과정 토론 과정에서 다른 후보님들이 오해하신 상태에서 계속 반론을 제기하셨습니다. ‘분당이나 일산을 평지에다가 토목으로 만들어 올리겠다’ 이 얘기가 아니거든요. 이미 있는 대구나 부산 이런 곳을 규제를 완화 구제를 아주 화끈하게 풀고 특정 분야에 대해서 그리고 조세에 특례를 주면서 펀드를 통해서 그 자본을 유치함으로 해서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거예요. 그 이유는 그동안에 수도권의 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지방에 균등하게 뿌리는 거였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떻게 되냐면 예를 들어서 경로당이나 놀이터 시설만 좋아진 거죠. 그렇지만 그게 지역에 있어서 산업을 유치하거나 지역에 있어서 활력을 가져오지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역발상으로 집중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자는 거예요. 몇 가지를 몇 군데를 찍어서 이미 발전된 도시입니다.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지금 교통 발달로 주변에 방사상으로 그 발전의 여파를 미칠 수가 있게 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하자는 겁니다. 그런데 또 게다가 이건 저만의 생각은 아니에요.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께서 저서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4개, 5개의 싱가포르를 만들자’ 그게 제가 말씀드리는 ‘5대 메가폴리스 전략’하고 상당히 맥이 닿아 있는 생각입니다. 저는 이 생각이 결국은 지금 우리가 수도권 집중 이런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경기도도 서울이 집중되면서 커진 겁니다. 결국은 각 지역의 그런 메가폴리스를 키워서 그 주변까지 같이 발전시키겠다는 것입니다.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잘 아시겠습니다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내일 오후 3시에 내려집니다. 저희가 생중계도 해 드릴 예정인데 이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요새 재판 결과는 예상이 잘 안 됩니다. 그런 걸 너무 많이 국민들이 보셨죠? 다만 저는 그렇게 희망합니다. 대한민국의 사법부가 정치보다 정의를 훨씬 무겁게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편상욱 / 앵커: 끝인가요? 알겠습니다. 어쨌든 하루 남았으니까요. 결과를 보도록 하고, 시간이 다 돼서, 왜 ‘나 한동훈이 대한민국에 21대 대통령이 돼야 하는가’ 주장하실 기회를 1분간 드리겠습니다. 이쪽 카메라입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저는 시대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대 교체가 안 되면 지금 계엄과 탄핵의 이 싸움이 다음번에도 계속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발전은 요원할 겁니다. 저는 목숨 걸고 계엄을 막았습니다. 그로 인해서 여러 가지 공격과 비난을 받기도 했죠. 저는 국민을 먼저 생각한 겁니다. 지금 이 시대 정신은 계엄을 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 30번을 넘게 했던 이재명 후보를 함께 퇴장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정치인의 말을 보지 마십시오. 정치인의 그동안의 행동을 보십시오. 누가 그걸 해낼 수 있겠습니까? 제가 그걸 해내고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목숨 걸고 싸워서 여러분을 위해서 승리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후보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저희가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께도 출연 요청을 드렸는데요. 김 후보의 공약과 비전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한 후보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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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