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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협상 윤곽"…차 부품 관세 2년간 완화

<앵커>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와의 관세 협상에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구체적 협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미국은 자동차 부품 관세를 2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경제 성과를 발표하러 나온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한국, 일본, 인도 등이 관세 협상에서 가장 적극적이라며 한국과의 협상은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대선과 일본의 참의원 선거 등 정치 일정 때문에 협상 타결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이렇게 답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 재무장관 : (한국, 일본 등의) 정부는 미국과 성공적으로 협상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거 전 무역 협상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의 협상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선 25% 관세를 매기지 않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외국에서 수입한 부품으로 미국에서 조립하는 차를 대상으로 하며, 첫 1년은 15%, 그 다음 해는 10% 그리고 3년째엔 없애는 방안입니다.

미 정부 당국자는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2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일부 제품에 관세로 추가된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의 공개 질타를 받았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아마존의 적대적이고 정치적 행위입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을 때 아마존은 왜 이런 조치를 안 했습니까?]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직접 전화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는데, 아마존은 관세 가격 표시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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