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정은 일과 양육, 가사 노동까지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은데요.
실제로 한부모 가정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요.
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22년 통계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국내 한부모 가정은 약 149만 가구에 달했는데, 소득과 자산 수준이 양부모 가구보다 현저히 낮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한부모 가정 열 가구 가운데 세 가구는 소득 하위 10%, 즉 1분위에 속했고 절반 이상은 소득 하위 20%였습니다.
일하는 한부모 가구만 살펴봤더니 열 가구 가운데 일곱 가구는 소득 4분위 이하에 속했고 소득 상위 10%에 속한 경우는 단 3%에 그쳤습니다.
소득이 고르게 분포된 양부모 가정과 큰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한부모 가정은 일과 가사, 자녀 돌봄까지 혼자 감당하는 경우가 많아 극심한 시간 부족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미취학 자녀를 둔 일하는 한부모의 경우, 자녀 돌봄 시간은 2004년 126분에서 2019년 60분으로 15년 사이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이는 시간 지원 정책이 주로 맞벌이 가구 중심으로 이뤄진 결과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