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탈락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는 오늘(29일)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는 오늘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홍 후보가 사실상 정계 은퇴 의사를 굳히고 향후 본선 과정에서 직책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의 후보 가운데 안 후보와 홍 후보는 2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홍 후보는 경선 결과가 발표되기 전 "오늘 두 분이 결선에 올라가면 한덕수 권한대행을 입당시켜서 '원샷 국민 경선'을 하자"며 "대선이니까 지난번 노무현-정몽준식의 국민경선으로 한 번에 끝내자"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