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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칸영화제 심사위원 위촉…한국 영화인 6번째

홍상수 감독, 칸영화제 심사위원 위촉…한국 영화인 6번째
홍상수 감독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9일 올해 경쟁 부문의 심사를 맡을 세계 각국 9명의 영화인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 한국의 홍상수 감독이 포함됐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은 프랑스의 국민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맡았다. 8인의 심사위원으로는 한국의 홍상수 감독, 인도의 감독이자 각본가 파얄 카파디아, 콩코의 감독이자 제작자 디웨도 아마디, 멕시코의 감독이자 제작자인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프랑스-모나코의 각본가 레일라 슬리마니가 위촉됐다. 배우로는 미국의 할리 베리 제레미 스트롱, 이탈리아의 알바 로르와처가 이름을 올렸다.

칸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을 심사위원에 위촉하며 "국제적으로 다수의 상을 받은 감독 홍상수는 칸영화제와도 친밀도가 높다. '클레어의 카메라'(2017)는 칸을 배경으로 제작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홍상수는 자신만의 간결하고 친숙한 분위기의 영화적 스타일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고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칸

실제로 홍상수 감독은 칸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오! 수정'(2000·주목할 만한 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경쟁부문), '극장전'(2005·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감독주간), '하하하'(2010·주목할 만한 시선), '북촌방향'(2011·주목할 만한 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2017·특별상영), '그 후'(2017·경쟁부문), '당신얼굴 앞에서'(2021·칸 프리미어), '우리의 하루'(2023·감독 주간)까지 총 12편의 영화가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인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건 신상옥 감독, 이창동 감독, 배우 전도연, 박찬욱 감독, 배우 송강호에 이어 홍상수 감독이 6번째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월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최근 불륜 사이인 김민희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기도 했다. 올해는 칸영화제를 초청작 감독이 아닌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하게 됐다.

한국 장편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이 비평가 주간 단편 부문에, 허가영 감독의 단편영화 '첫여름'이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받았다.

올해 칸영화제는 내달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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