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미국 백악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연휴인 현지시간 다음 달 8∼10일 사흘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휴전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일시적 휴전보다는 "항구적 휴전"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나는 푸틴이 잠정적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살상을 멈추고 유혈사태를 중단시킬 항구적 휴전을 보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그(트럼프 대통령)는 양국 지도자에게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한 뒤 "그는 합의를 이루는 데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또한 현실적"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두 정상은 협상 테이블로 나올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푸틴 러시아연방군 최고사령관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를 바탕으로 승전 80주년 기념일 동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휴전 기간은 5월 8일 0시부터 10일 자정까지 총 72시간이라는 게 크렘린궁의 설명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