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파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런던 마라톤에서 '여자 선수들만이 뛴 마라톤'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여자 선수들만이 뛴 마라톤'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세파는 현지시간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런던 마라톤 여자부 경기에서 42,195km를 2시간 15분 50초에 달려 우승했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종목 기록을 '남성과 함께 뛴 레이스', '여자 선수들만 뛴 레이스'로 구분해 집계합니다.
남녀가 함께 뛰는 도로 경기에서는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할 수도 있기에 여자 선수들은 기록 향상에 도움을 받습니다.
런던 마라톤은 여자부가 남자부보다 30분 먼저 출발하고, 여자 엘리트 부문 출발선도 따로 정합니다.
아세파는 케냐의 페레스 제프치르치르가 지난해 런던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16분 16초를 26초 당긴 '여자 선수들만이 뛴 마라톤 최고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아세파는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엄청난 행복감을 느꼈다"며 "모든 변수를 예상하고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나는 승리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자부에선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가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