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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준표 "경선서 국민과 당원 마음 얻지 못하면 바로 '정치 졸업'"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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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

"이번에 대통령 당선 안 되면 정치 '졸업'할 것"

"이번 대선, '홍준표의 나라·이재명의 나라' 고르는 것"

"한덕수, 대선 나오면 원샷 국민 경선해야…단일화할 것"

"이준석, 내가 국힘 최종 후보되면 나와 단일화할 것"

"말 잘하는 이재명 후보 잡을 사람은 나뿐"

"'여론 사기꾼' 명태균과 작당한 적 없어"

"이제 정치 체제 틀 바꿔 7공화국으로 넘어가야"

"기업 규제, 네거티브 시스템으로…절대 안 되는 것 말고는 다 풀어줘야."

"좌우대립 20년간 계속돼…강력한 지도자 세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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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들이 구체적인 단일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준표 후보는 한덕수 대행과 이른바 원샷경선을 제안하고 나섰는데요. 홍 후보는 또 노무현 대통령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내 길을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건 또 어떤 의미일까요? 그 밖의 궁금한 점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세요. 어쨌든 긴 시간 토론회를 하시느라고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그거 벌 선 거죠. 거기에 서서, 좀 앉아서 토론하게 해 주지 3시간을 갖다가 벌을 세우니까 젊은 사람도 힘들어요.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체력은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요.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아이고, 어쩝니까? 하다가 주저앉으면 또 이상하게 생각을 할 건데.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고생하셨습니다. 홍준표 후보께서 당내 대선경선 토론회를 하시면서 이번이 43년 공직생활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말씀하셨더군요. 이건 어떤 뜻으로 해석해야 될까요?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제가 대한민국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내 힘으로 검사가 되었지만 11년 검사도 참 즐겁게 했고, 또 정치 30년을 지금 하고 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 머물러 있는 것이 참 보기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이 마지막이고 만약 이번에도 국민들 마음을 얻지 못해서 나라를 경영할 기회가 없어진다면 이제 졸업해야죠. 이제 졸업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대구시장 직도 사퇴하고 올라온 것이고, 미련 가지고 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사퇴하고 올라온 것이고, 이제는 나라 경영할 준비를 한 30년 했는데 그게 이번에도 국민들이나 당원들 마음을 얻지 못하면 바로 졸업하는 게 맞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모든 걸 이 대선에 던지겠다, 이런 뜻으로 하시는군요.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예,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민주당에서는 주말에 이재명 후보가 무려 89.77%라는 득표율로 대선후보로 확정이 됐습니다.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이재명 후보와 붙어야 될 텐데, 이재명 후보의 장점과 단점을 평가하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이재명 후보 참 부러워요. 북한의 김정일이나 중국의 시진핑이나 있을 법한 그런, 옛날에 DJ도 저렇게 못 얻었어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70%대였죠.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참 지금 민주당이 이재명의 늪에 빠져서 민주당 참 고생한다, 그런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이재명의 장점이라는 것은 잡초 같은 생명력이 있습니다. 내가 언제 한번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이재명은 절대 죽지 않는다. 잡초 같은 생명력이 있다. 그러나 두 번째 단점이라고 한다면 지금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범죄자 출신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적이 없죠.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전과도 4범이고 또 중범죄로 기소된 사람인데 그 범죄 내용을 보면 유죄가 되면 무기징역까지 갑니다. 그래서 특이한 후보다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동안 이재명 후보를 이길 사람은 국민의힘에서 홍준표뿐이다, 이렇게 쭉 얘기를 해 오셨습니다. 어떻게 이기실 생각입니까?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이번 선거를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 그런 프레임으로 하면 우리가 해 본들 안 되겠죠. 누가 나가도 안 됩니다, 누가 나가도. 그래서 이번 선거를 저는 그런 프레임으로 하는 게 아니고 국민들 앞에 과연 홍준표의 나라가 되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갈 것이냐. 이재명의 나라가 되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갈 것이냐. 그 비교표를 만들었어요. 비교표를 자세히 만들었으니까 만약 제가 후보가 되면 그 비교표를 선거공보물에 넣어서 국민들한테 전 국민이 한번 읽어보고 과연 이재명의 나라로 가도 될 것인지 판단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홍준표의 나라냐 이재명의 나라냐, 그 비교표를 보고 국민들한테 판단을 요구하면, 요청하면 이재명을 찍을 수 없다고 나는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표를 어디에 공개하셨나요, 지금?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표는 공개했죠. 이미 공개했는데 나중에 제가 후보 되면 선거공보물에도 그대로 기재할 생각입니다. 그것은 허위사실이 아니고 팩트만 기재했으니까요.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보수진영의 화두, 단연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상당히 처음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셨다가 이제 방향을 바꾸셨잖아요.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비상식적이죠. 지금 권한대행의 할 일이 가장 중요한 게 관세전쟁도 있지 않습니까, 미국과? 그것도 조율을 해야 되고, 대선의 중립적 관리자 역할을 하라고 지금 국민들이 명을 해 놓았는데 대선에 나오겠다고 해서 이건 비상식적이다. 또 한덕수 대행은 탄핵당한 정부의 총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책임을 져야 돼요. 지금 탄핵 문제를 가지고 이 선거가 생겼는데 거기에 또 나오겠다? 나는 비상식으로 봤죠. 그런데 굳이 나오시겠다면 나와서 또 지금처럼 이렇게 뉴스가 다 퍼져버렸는데 안 나올 수도 없어요. 나와서 우리 당 후보와 토론 두세 번 하고 그다음에 원샷 국민경선 해서 후보 단일화해야지요.
 
▷ 편상욱 / 앵커 : 단일화를 하되 홍 후보께서는 그래도 내가 후보가 되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제가 흠이 없죠. 내가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가 3년 전에 왜 대구로 내려갔겠어요? 중앙정부가 잘한다고 볼 수가 없다, 잘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면 다음 대선에 내가 나갈 때는 말하자면 중앙정부 책임론을 물을 것이다. 그런데 대구시장으로 내려가 있으면 내가 책임질 일이 없잖아요. 중앙정치에 관여한 일도 없고 국회도 관여한 일도 없고. 그래서 책임으로부터 자유스러울 것이다, 그 생각으로 대구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정말 저의 예측대로 지금 잘못돼서 탄핵까지 돼 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탄핵이나 중앙정치에 대한 혼란상, 이재명 후보까지 책임이 있어요, 혼란상은. 국회 탄핵 폭거를, 지금 탄핵을 29번 했죠. 그렇게 했으니까 나라 혼란스럽게 하는 데 책임이 있지만 저보고는 그것을 정치적 책임을 묻기는 좀 곤란하겠죠. 그러니까 내려갔죠. 그런데 한덕수 총리도 마찬가지이지 않습니까? 윤석열 정권의 2인자입니다. 그것을 지금 일부 우리 보수진영에서 부추긴다고 해서 나왔다가 나중에 선거를 할 때 어떻게 할 겁니까? 대구에 있어서 나는 책임 없다, 이러면 좀 무책임하지만 중앙정부의 혼란에 지방정부를 하던 사람에게 책임을 묻기는 어렵겠죠.
 
▷ 편상욱 / 앵커 : 한덕수 대행이 어쨌든 출마할 것은 거의 기정 사실화되었고 홍준표 후보께서도 수용하고 단일화하겠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만약에 홍준표 후보께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결정이 되고 단일화를 하게 되면 원샷경선을 통해서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원샷경선이라는 게 뭔가요?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그게 2002년도에 노무현 대통령 후보께서 정몽준 씨와 하던 원샷 단일화 경선입니다. 토론 한 두세 번 하고 그 다음에 바로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단일화하는 거죠.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국민들이 어느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 그것을 선택해서 단일화를 간명하게 하는 것이 제일 좋겠죠.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조금 전에도 정치 여담야담 시간에 잠깐 얘기했었습니다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있습니다. 지금 보수진영에서는 한 표가 아쉽잖아요. 만약에 한덕수 대행과 홍준표 후보의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할지라도 이준석 후보가 사퇴하지 않고 계속 완주를 한다면 본인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계속 다짐을 하잖아요.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약 8%에서 10% 가량 나오는 것으로 나와요.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그게 문제가 이준석 후보는 원래 우리 당에 계셨던 분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당대표였죠.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당대표를 했고 계셨던 분인데, 우리 당에서 무리하게 쫓아냈죠.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게 된 시작점이 바로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면서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그다음 의료파동도 있었죠, 그런 식으로 무너졌는데 아마 이준석 대표는 제가 후보가 되면 같이 할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단일화를 할 것이다?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홍준표 후보가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서 단일후보로 선정된다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다? 그렇게 어떻게 확신하십니까?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당연히 그것은 해야 되겠죠. 해야 될 것이고, 이 후보와 가끔 통화는 합니다. 지금도 가끔 통화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후보가 되면 이준석 대표를 데리고 와야지 선거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원들도 양해하리라 믿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러면 이준석 후보와 뭔가 이른바 합의라든가 공감대가 형성이 된 것입니까?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지금 이 이야기를 하면 또 이준석 대표한테 결례가 될 것 같아서 더 이상 이야기를 안 하겠습니다만 이준석 대표도 홍준표가 후보가 되면 단일화할 것으로 나는 확신합니다. 다른 사람이 하면 단일화하기 어려울 거예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 근거는 아직 말씀하시기 좀 어렵다는 거죠?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근거가 아니고, 한 5년 동안 이 대표하고 교류가 깊습니다. 개혁신당 나갔어도 늘 교류를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바쁘신 시간 내주셨는데, 단일화 전에 일단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낙점을 받으시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그렇죠.
 
▷ 편상욱 / 앵커 : 나 홍준표가 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어야 되는지 말씀하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우선 이재명 후보 잡을 사람 나밖에 없죠. 이재명 후보가 같이 붙으면 이재명 후보 말 잘합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아주 똑똑해요. 그런데 잡을 사람이 지금은 나밖에 없죠. 또 이재명 후보가 거칠게 토론하죠. 그것도 잡을 사람이 나밖에 없을 겁니다. 말발로도 이재명 후보를 잡을 사람이 나밖에 없을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런데 좀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만 명태균 리스크 있잖아요. 저번에 나오셨을 때도 명태균과 나하고 아무 관계없다, 충분히 해명을 하셨습니다만.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계속 나오죠.
 
▷ 편상욱 / 앵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의혹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그럼요, 그것밖에 없으니까. 이재명 후보 한번 보세요. 전과 4범에 온갖 중범죄로 기소된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는 측에서 명태균 리스크, 리스크 하는데 지금 나온 게 뭐 있습니까? 나오는 게 없으니까 그걸로 자꾸 이야기를 하는데, 적어도 홍준표는 저런 여론 사기꾼과 작당하고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 경선, 이제 오늘 2차 경선이 끝나지 않습니까? 내일 두 분의 후보만 추려지는데, 혹은 한 분이 과반수가 나오면 그냥 그대로 확정이잖아요. 어떤 쪽에 더 무게가 있다고 보시나요?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세 사람 다 박빙으로 나는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래서 결국은 결선 경선까지 가야 될 것이다?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그럴 것으로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두 분의 후보 중에는 홍준표 후보는 당연히 이름이 있을 것이다?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그것은 모르죠, 오늘이 마지막이 될지.
 
▷ 편상욱 / 앵커 : 그래요? 복기왕 의원은 민주당 의원이신데, 이니셜이 H로 시작하는 한, 홍 두 후보가 남을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고 갔습니다, 제 생각이 아니라.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글쎄요, 저하고 문수 형하고 할지, 또 문수 형하고 한 후보가 할지 지금 아무것도 모르죠, 깜깜이죠. 하여튼 어떻게 되더라도 저는 이번 기회에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당원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그러면 바로 정치 졸업합니다. 정리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난 토론 중에 한동훈 후보와 맞수토론이 가장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시간도 길었고요. 한동훈 후보한테 자꾸 깐죽댄다는 표현을 쓰셔서 한 후보가 굉장히 거기에 대해서 기분 나빠하던데, 왜 자꾸 한동훈 후보한테 깐죽댄다고 하세요?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사실 깐죽대잖아요. 그런데 그거 내가 한 후보를 그렇게 안 하려고 했는데 그 전날 김문수 선배한테 너무 심하게 하더라고. 그래서 어떻게 아버지 같은 사람한테 저렇게 할 수가 있겠나. 그래서 내가 들어가면서 이번에 토론 들어가기 전에 이것은 버릇을 잡아야지 앞으로 계속 정치하는 데 괜찮지 않겠나 싶어서 그날은 좀 이재명 후보 잡도리 하듯이 한번 해 보려고 토론을 시작했는데 끝나고 나서 좀 미안하기는 하죠.
 
▷ 편상욱 / 앵커 : 끝나고 나서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미안하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좀 미안하기는 하죠.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우회적으로 미안하다고 하신 것으로 제가 받아들여지는데, 지난번에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하셔서 나는 준비된 대선후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국민들에게 홍준표 후보만이 할 수 있는 정치와 경제 공약을 설명하실 수 있는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정치는 제가 내세운 것은 이제는 우리 40년 이어져 온 6공화국을 졸업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7공화국 체제를 하기 위해서 정치체제를 전체 틀을 바꾸자는 것이고, 경제공약은 근본적인 것은 그렇습니다. 지금 헌법 제119조 제1항이 자유민주주의 경제체제이고 2항이 경제민주화 조항인데, 그 조항을 갖다가 원칙과 예외가 돼 있습니다, 경제민주화가. 그런데 지난 40년 동안 6공화국 내내 예외조항, 경제민주화 조항이 원칙조항으로 활용이 됐어요. 이걸 제대로 한번 헌법 원칙대로 원칙과 예외조항으로 나눠서 자유, 창의를 중심으로 한 그런 경제체제로 바꾸자는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경제가 정말 수출, 내수, 투자 이렇게 3대 동력이 꺼져가고 있지 않습니까?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아우성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데, 이 경제적 난국을 만약에 대통령이 되신다면 어떻게 극복하실 계획입니까?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기업규제에 관한 것이 가장 중요한 건데요.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될 때마다 규제개혁을 하겠다고 공언을 하지만 한 번도 규제개혁을 한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규제개혁을 싹 바꾸겠습니다. 바꿔서 이것 이것은 절대 안 된다, 그 외에는 민관과 그리고 기업과 개인이 자유로이 활동을 해라. 그런 식으로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그것부터 바꿔주어야 됩니다. 경제가 또 신산업에 들어가려고 하면 우선 규제부터 시작이 돼요. 그래서 그런 것은 절대 안 되는 것 빼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해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규제를 다 바꿔야 됩니다. 여태 정부에서 그것을 못 했거든요. 못 한 가장 큰 원인이 집권하고 난 뒤에 관료들이 다 풀어줘 버리면 자기들 권한이 없어지니까 그러니까 관료들이 그것을 못 하게 했어요. 그래서 집권 초에 그것은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싹 바꿔야 돼요.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대선이 지금 정확히 36일 남았습니다.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위해서 이번 대선은 누구를 보고 어떤 걸 보고 뽑아야 된다, 이런 기준들을 설명하실 시간을 30초만 드리겠습니다.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지금 나라가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좌우 대립, 보수 진보 대립이 무려 20년간 계속되고 있어요. 좌우가 공존해야 되고, 또 의회를 존중해야 되고, 또 대통령도 국민 앞에서 소통하고 그렇게 해서 나라를 끌고 가야 됩니다. 지금 국제정세도 굉장히 긴박하죠. 또 북핵문제는 얼마나 심각합니까? 당당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이 좀 강력한 지도자를 지금 우리가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강력한 지도자라면 전부 독재자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민주적인 지도자도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한 그런 시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후보였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홍준표 /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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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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