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채현 (자료사진)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채현은 중국에서 열린 IFSC 월드컵 2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41점을 기록해, 영국의 에린 맥니스와 동점을 이뤘습니다.
동점을 기록한 서채현과 맥니스는 등반 시간에서도 4분 26초로 동률을 이루면서 결국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리드 종목이 주특기인 서채현은 이번 시즌 첫 리드 종목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습니다.
예선부터 완등하며 맥니스와 경쟁에 나선 서채현은 준결승에서도 맥니스와 나란히 완등에 성공해 결승에 나섰습니다.
서채현은 결승에서도 맥니스와 나란히 완등하면서 시간까지 똑같이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 첫 리드 월드컵이라 기대도 많이 됐고 그만큼 긴장도 많이 했는데 나만의 등반을 할 수 있었고 라운드 하나하나를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여자부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정지민(서울시청)은 결승에서 6.37초로 함께 경쟁한 장사오친(중국·6초32)에게 0.05초 차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