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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에서 '유력 주자'로…세 번째 도전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제 자신의 3번째 대선 도전을 향한 여정에 오릅니다.

소년공에서 자칭 '변방의 장수'를 거쳐 제1당의 유력 대선 주자까지, 이 후보가 걸어온 길을 박하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2017년 1월 23일) : 흙수저도 아니고 무수저 출신 집안이라….]

유년 시절에는 소년공으로 일했고, 중고교는 검정고시로 마쳤습니다.

사법시험 합격 뒤 경기 성남에서 시민운동에 투신한 게 정치적 여정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대중의 이목을 받기 시작한 계기는 무상복지 정책과 이른바 '사이다' 발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2016년 12월 3일) : 청와대 정문을 나오는 순간에 철컥, 수갑 채운 다음에 수건으로 둘둘 말은 모양을 TV에 보여줍시다.]

성남시장 때 첫 대선 도전에서는 '경선 3등'이란 쓴잔을 들었는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2017년 4월 5일) : 변방 장수의 한양 도성 유람기….]

경기지사로 체급을 올린 대선 재수 때는 '명낙대전' 뚫고 여당 후보가 됐습니다.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2021년 10월 10일) : 기본적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0.73%p 차이 석패.

그렇게 패장이 됐지만, 5달 뒤 당권을 거머쥐었고, 당내 반대파를 솎아냈다는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에도 총선 압승을 이끌었습니다.

'일극체제'로 재편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팬덤 문화, 그리고 이 후보 본인의 돌출 발언 등은 비판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2024년 3월 14일) : '살만하다' 싶으시면 가서 열심히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이 선고되면서 대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항소심 무죄로 회생했습니다.

3년 전 대선의 승자는 파면됐고, 그때 패자는 오늘(27일), 제1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돼 3번째 도전에 나섭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패배를 털고 반드시 승리하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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