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89.77%' 대선 후보 확정…"반드시 이긴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오는 6월 3일 대선에 나설 민주당 주자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이 후보는 조금 전 끝난 경선에서 89.77%라는 민주당 경선 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선 후보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 후보는 반드시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7일) 첫 소식,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계/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 기호 1번 이재명 후보가 89.77%의 득표율로 유효투표자의 과반 이상을 득표하였으므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의 선택은 '이재명'이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최종 득표율 89.77%는, 지난 20대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의 득표율 50.29%보다도 39.48%p나 높은 수치입니다.

당 장악력이 강고했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997년 기록했던 경선 득표율 78.04%보다도 높습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순회 경선인 수도권·강원·제주 권역의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에서 무려 91.54%를 득표했습니다.

전국 4대 권역 4연승으로, 당원·대의원 투표와 함께 50%가 반영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89.21%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최종 득표율 2위는 6.87%의 김동연 후보, 3위는 3.36%의 김경수 후보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그리고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 아니겠습니까?]

이 후보는 3년 전에는 자신의 부족함 탓에 졌다며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고 외쳤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내란을 극복하고!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 (민주주의를 회복하자!)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자! (세계로 나아가자!)]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김동연, 김경수 두 후보는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첫 행보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