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애리조나 수아레스, 4연타석 홈런 폭발…역대 19번째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33)가 하루에 홈런 4방을 몰아쳤습니다.

수아레스는 오늘(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경기 4홈런을 친 타자는 통산 19번째입니다.

그동안 24차례 수립된 퍼펙트게임보다도 귀한 대기록입니다.

이날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수아레스는 0대 2로 뒤진 2회 말 애틀랜타 선발 그랜트 홈스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습니다.

애리조나가 3대 2로 역전한 4회 말에는 좌중월 투런 홈런을 날린 수아레스는 6회 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뿜어 6대 2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6대 7로 역전당해 팀이 패할 위기에서 9회 말 선두 타자로 다시 타석에 선 수아레스는 애틀랜타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통렬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수아레스의 활약에도 연장 10회에 7대 8로 졌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은 2017년 애리조나 소속이던 J.D.

마르티네스 이후 8년 만에 나왔습니다.

전날까지 타율 0.176으로 부진했던 수아레스는 이날 4타수 4안타 5홈런을 기록했으나 시즌 타율 0.202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시즌 홈런은 10개로 전체 1위로 나섰습니다.

역대 KBO리그 정규시즌에서는 박경완(2000년)과 박병호(2014·2019년), 최정(2017년), 윌린 로사리오(2017년), 한유섬(2018년) 5명이 한 경기 4홈런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