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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차기 교황 선출 모드로…콘클라베 이르면 내달 6일 시작

이제 차기 교황 선출 모드로…콘클라베 이르면 내달 6일 시작
▲ 콘클라베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차기 교황 선출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벤디알리'로 불리는 9일의 애도 기간이 5월 4일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후임자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즉 교황 선출 회의는 이르면 다음 달 6일 시작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뉴욕타임스 등 대다수 외신들은 다음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교황이 선종한 뒤 15일에서 20일 사이에 콘클라베를 개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다음 달 6일에서 11일 사이에 막을 올릴 것이라 전하고 있습니다.

콘클라베는 교황 선종 전날 기준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이 한 곳에 모여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하루 두 차례 투표를 거듭하게 됩니다.

콘클라베는 바티칸 내 시스티나 성당에서 개최되는데, 교황이 선출되면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를 피워 올려 새 교황 선출 사실을 공개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콘클라베 시작 전 열리는 추기경단 일반 회의를 주목하며 "다음 일주일 동안 진영이 더 선명해지고, 유력한 후보가 부상하거나 추락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역대 가장 진보적이었다는 말을 듣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에 대한 평가가 이번 콘클라베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되리란 예측이 바티칸 안팎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기간 포용적인 교리 해석과 개혁 정책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이면에서는 보수파 성직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공개적인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습니다.

일반론적으로는 선거에 참여하는 135명의 추기경 가운데 110명 안팎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만큼 그의 유지를 계승· 발전시킬 인물이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그간 불만이 누적돼 온 보수파 추기경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그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교회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중도·보수 성향의 인물에게 표심이 쏠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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