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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탁구협회 '세대교체'…새 회장에 3차례 세계 챔프 왕리친

중국탁구협회에 오른 왕리친(왼쪽)과 전임 회장 류궈량 (사진=ITTF 홈피 제공, 연합뉴스)
▲ 중국탁구협회에 오른 왕리친(왼쪽)과 전임 회장 류궈량

중국탁구협회(CTTA)가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5월 17일∼25일)를 한 달여 앞두고 집행부 쇄신을 단행했습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왕리친(47)이 중국탁구협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고, 그동안 중국협회를 이끌었던 류궈량(49)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중국협회는 부회장에 올림픽 남자 단식을 2연패(2020 도쿄·2024 파리)한 작년 마카오 월드컵 남자 단식 우승자 마룽(37)을 새로 임명하는 등 임원진을 개편했습니다.

마룽은 세계선수권, 올림픽, 월드컵 등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중국 탁구의 레전드이고 새 회장에 오른 왕리친 역시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 우승한 대선수 출신입니다.

왕리친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25개월 연속을 포함해 56개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올림픽 단식에서는 금메달이 없습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금메달을 차지했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는 후배 왕하오에게 4강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쳤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왕리친 회장은 국가대표팀 코치나 감독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중국협회가 집행부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은 2028년 LA 올림픽을 일찌감치 새로운 집행부로 준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번 인사는 최근 마카오 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 린스둥과 2위 왕추친이 남미의 강호 우고 칼데라노에게 잇달아 패하며 남자 단식 우승컵을 내준 충격 이후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패배로 중국 남자 탁구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사진=ITTF 홈피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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