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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마지막 인사…오늘 장례미사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우리 시간 오늘(26일) 오후 엄수됩니다. 전 세계에서 최대 25만 명의 추모 인파가 교황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바티칸 일대에 모일 걸로 예상됩니다.

바티칸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사흘간의 조문일정이 끝나고, 교황의 관에 덮개가 올려졌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시작하는 장례 미사에 맞춰 대성당 앞 광장으로 운구됩니다.

장례 미사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쉰 명의 국가 원수를 비롯해 약 130개국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집권 2기 들어 첫 해외 방문인데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나 관세 갈등을 겪고 있는 EU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과 양자 접촉이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최대 25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디서든 장례미사를 볼 수 있도록 바티칸 일대에 대형 스크린도 여러 개 설치됐습니다.

미사가 끝나면, 고인이 안식처로 택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으로 운구가 시작됩니다.

운구 행렬은 바티칸을 출발해 베네치아 광장, 콜로세움 등을 거쳐 사람이 걷는 속도로 천천히 약 6km를 이동할 예정입니다.

장례 미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섭니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는 벌써부터 추모객들이 몰렸고 보안 검색도 강화됐습니다.

[카롤리나/미국인 추모객 : 교황의 선종에 너무 슬픕니다. 그분이 이곳에 안장되고자 바랐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직접 왔습니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안 고인의 관이 놓일 곳도 공개됐는데, 유언에 따라 하얀색 대리석 위엔 장식 없이 프란치스쿠스란 라틴어 이름만이 새겨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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