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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펜저스 막내의 반란, 기대하세요"

<앵커>

파리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탠 막내 박상원, 도경동 선수가, '전설' 오상욱을 비롯한 대선배들을 넘기 위해 칼끝을 가다듬고 있는데요.

다음 주 서울 그랑프리에서 '막내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는 두 선수를,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펜싱 어벤저스, 이른바 어펜저스의 막내로,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3회 연속 금메달에 힘을 보탠 박상원과 도경동은, 생애 첫 금메달만큼이나, '대선배' 오상욱의 한 마디가 자신들의 펜싱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박상원/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너희들만의 브랜드가 있다. 박상원이면 박상원, 도경동이면 도경동이라는.]

[도경동/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충격이었죠. 저희는 (오상욱에게) 의지를 하고 있었는데 그런 의지를 하지 말고, 너희 것을 찾으라는 말이 저희에겐 큰 도움이 됐어요.]

이후 박상원은 타고난 힘과 근성을, 도경동은 장점인 유연성을 바탕으로 필살기를 갈고 닦았고, 차츰 대표팀의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박상원은 튀니스 그랑프리에서 생애 첫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도경동은 이번 시즌 잠시 대표팀에서 빠진 오상욱과 구본길의 빈자리를 메우며 알제리 월드컵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제 둘은 어펜저스의 막내가 아닌 박상원, 도경동이란 '브랜드'를 달고 다음 주 개막하는 서울 그랑프리에서, 올림픽 챔피언 오상욱, 현 세계 2위 파트리스 등을 상대로 막내의 반란을 다짐했습니다.

[도경동/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면]

[박상원/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대한민국 펜싱 선수답게 강하고 열정적인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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