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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악 상어, 동해안 출몰 '급증'…"올여름 조심" 주의 당부

여름 휴가철 되면 바다로 많이들 놀러가시죠. 그런데 동해바다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요?

네. 지난 6일, 경북 울진 백석항에서 불과 5.5km 떨어진 가까운 바다에서 공격성이 높아 일명 '포악 상어'로 알려진 대형 청상아리가 그물에 걸렸습니다.

동해안 상어의 포획 건수는 재작년 29건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44건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잡힌 상어 가운데 사람을 해칠 수 있는 '포악 상어'는 11종으로 지난해에만 무려 43마리가 동해안에 출몰했습니다.

수온이 상승하는 5월부터 한여름인 8월까지는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청상아리와 청새리상어가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 상승으로 방어와 민달고기, 전갱이 등 상어의 먹이가 되는 난류성 어종이 동해안에 증가하면서 상어가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해안 지자체들은 올여름에도 해수욕장 개장 전에 수백m 길이의 차단 그물을 설치하고, 전류를 이용해 상어를 쫓아내는 상어 퇴치기를 부착한 순찰 제트스키도 운행할 계획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가장 높은 5월부터 8월 사이 동해안 해역에 대형 상어가 출몰할 가능성이 크다며 어업인과 해수욕객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상어와 마주쳤을 때는 절대 소리를 지르거나 첨벙거리는 등 상어를 자극하지 않고 최대한 빨리 현장을 벗어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법이라고 알려왔습니다.

(화면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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