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야구 한화가 무려 20년 만에 9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선봉장은 에이스 류현진 투수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6월 14일, 한화는 당시 23살의 젊은 거포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KIA에 역전승을 거두고 9연승을 질주했습니다.
그때 고등학교 3학년생이었고 이후 21세기 한국 야구 최고 투수가 된 한화의 최고참 류현진이 팀의 20년 만의 9연승 도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중반까지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습니다.
네 가지 구종을 특유의 칼날 같은 제구력으로 원하는 곳에 꽂으며 5회까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삼진 7개를 잡아냈습니다.
한화 타선은 2회 롯데 에이스 박세웅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투아웃 만루 기회에서 심우준이 3루 쪽 내야 안타, 안치홍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차례로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중반부터, 롯데가 매서운 반격을 펼쳤습니다.
4회 윤동희가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6회 원아웃 2-3루 기회에서 한화가 레이예스를 고의사구로 보내고 만루 작전을 펼치자, 나승엽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전준우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회에만 3점을 낸 롯데가 4대 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