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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아니잖아?" "끌어내!"…전광훈 출마 회견 '시끌'

<앵커>

대선을 앞두고 바삐 움직이고 있는 정치권 움직임, 오늘(24일) 대선네컷 코너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박찬범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컷은 전광훈 목사 모습이 보이네요.

<기자>

전광훈 목사가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자유통일당 명예고문인 전 목사가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대선 출마 기자 회견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자들 질의응답 시간에 소동이 빚어졌는데요.

(소동이라면 뭐 때문이었나요?)

전 목사가 주제와 상관없이 질문을 다 받겠다고 해놓고는 불쑥 이런 말을 한 겁니다.

[전광훈 목사 : 메이저 언론들이 먼저 한 번 질문을 해봐요. 메이저 언론들이. 메이저 언론 없어요? *****? ***** 메이저는 아니잖아. 좀 예의를 지켜서. 메이저 언론부터.]

메이저 언론, 그러니까 규모가 큰 언론사들의 질문부터 받겠다고 한 거죠.

전 목사는 자신을 고발했다며 특정 기자의 이름을 언급하더니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회견장에 있던 일부 기자들은 언론사를 차별하는 거냐면서 전 목사에게 항의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명의 모습인데. 여기서 친명 연대라는 말이 왜 나온 겁니까?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한동훈, 홍준표 후보죠.

홍 후보의 오늘 발언부터 들어볼게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대선 승리 이후에 홍준표 정부는 이재명 민주당의 세력과도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말을 두고 한 후보가 SNS에, "아무리 조급해도 '이재명 세력과 함께하겠다'니요, '친명연대'까지 합니까"라고 홍 후보를 직격하고 나섰는데요.

그러자 홍 후보 측은 "한 후보가 국민통합을 주장한 홍 후보의 진정성을 왜곡하고 홍 후보를 비방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두 후보가 유독 자주 설전을 벌이는 것 같은데요.)

네, 지난 20일 토론회 때도 홍 후보가 "뭐 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느냐"고 묻자 한 후보가 "유치하다"고 일축한 일이 있었죠.

내일 두 후보는 3시간 가까이 일대일 토론으로 맞붙을 예정인데, 벌써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앵커>

이어서 세 번째 컷 보겠습니다. 서로 당이 다른 두 후보의 모습인데,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내일, 일대일 토론을 하기로 했습니다.

당도 다른 두 후보가 서로 콕 찍어서 자체적으로 토론회를 만든 건데요.

국민의힘 경선 '4강' 가운데, 유일한 이공계 출신인 안 후보가 역시 이공계 출신인 이 후보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토론을 제안하자, 이 후보가 "인공지능이나 이공계 문제를 위한 토론 제안은 단비 같다"고 화답하며 일대일 토론에 응한 겁니다.

(그런데 원래 두 후보는 정치권에서 앙숙으로 알려져 있지 않았나요?)

네, 그렇습니다.

두 후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서 다른 정당 소속으로 맞붙은 적도 있고요, 2018년 바른미래당에 함께 있을 때도 노원병 공천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사이죠.

그런 불편한 사이라도 이번 대선에서는 지지세 면에서 추격자라는 공통점에, 이공계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더해 함께 판을 짜는 수를 뒀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네 번째 컷 보겠습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 모습인데, 계란이라고 적혀 있네요.

<기자>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한참 앞서가고 있죠.

이 후보를 쫓고 있는 김경수, 김동연 두 후보가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김경수/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계란으로 바위 치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많이 들었거든요. 그렇지만 누군가는 계란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금 제 옆에 단 한 명의 국회의원도 서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끔은 외롭고….]

두 후보는 경선 레이스가 순탄치 않지만, 최선 다해 뛰겠다는 생각인데요.

이제 사흘 뒤면, 민주당 3명의 경선 후보들은 최종 성적표를 받아 듭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공진구,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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