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강지용(37)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전 축구선수 구본상은 23일 SNS를 통해 강지용의 사망 부고를 알렸다. 이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고, 빈소는 충남 천안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에는 아내와 3세 딸이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고인의 사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1989년생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포항에서 3년간 활약한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등에서 뛰었고, 2022년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강지용은 지난 2월 아내와 함께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선수 은퇴 후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그는, 본가와 얽힌 금전적 문제로 인해 아내와도 갈등이 있다고 고백했다. 선수 생활 때 번 거액의 돈을 부모로부터 하나도 받지 못했다는 그는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부부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되새기며 관계 회복 의지를 다져 시청자들의 큰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출연 두 달 만에 고인의 사망 비보가 전해져, 다시 한번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JTBC는 강지용 부부가 출연한 '이혼숙려캠프' 방송의 다시보기 등과 관련해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사진=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