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솔비(41·권지안)가 힘든 시기를 겪고 2012년 그림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솔비는 이민우, 브라이언, 권혁수를 초대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소개하고 삶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솔비는 그림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언급했다.
솔비는 과거 가짜 동영상 루머, 악성 댓글, 가족의 건강 문제, 아버지의 빚 등 복합적인 고난을 언급하며, 당시 삶의 방향을 잃었던 시기를 회고했다.
솔비는 13시간 지리산 산행을 통해 "아직 세상을 등질 때는 아니다.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재능으로 힘이 돼주라는 음성을 듣고 그 해답을 찾았다."라면서 그림을 통해 찾은 진짜 인생에 대해서 덤덤하게 고백했다.
솔비는 그림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외부의 부정적인 시선까지도 예술의 재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악성 댓글인 "사과는 그릴 줄 아니?"가 작업의 출발점이 된 사례를 소개하며, 타인의 평가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 곧 예술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솔비는 오는 5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776에서 개인전 'FLOWERS FROM HEAVEN'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화가 권지안으로서의 15년 활동의 연장선이며, 회화와 설치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 언어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6월에는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리는 초대 기획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