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있는 보잉사의 항공기 완성센터입니다.
대당 1억 달러가 넘는 737 항공기 구매의 큰 손, 중국을 고려해 세워졌습니다.
이곳에서 중국 샤먼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던 맥스 737 항공기 한 대가 8천 km를 날아가 미국 생산기지로 돌아갔습니다.
샤먼항공 이름과 로고까지 도색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지난주 중국 당국이 자국 항공사에 보잉기 인수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뒤 지금까지 두 대가 귀환했습니다.
보잉은 불과 20여 일 전 중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눈도장까지 찍었지만 관세전쟁의 보복조치를 피해 가진 못했습니다.
[브렌던 넬슨/보잉 글로벌 사장 (지난달): 우리는 중국에 전념합니다. 여기에 머물고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 나선 다른 70여 국가을 상대로 중국 고립을 종용하려는 움직임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중국의 이익을 희생시켜 미국과 거래를 달성한다면 대등한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홍콩민주화 탄압을 이유로 홍콩 고위 관리 6명을 제재하자 중국도 미국 의원과 공무원 등에 대한 제재로 맞불을 놨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며, 미국의 간섭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직접 통화나 정상회담 같은 톱다운 방식의 정상 간 담판을 고집해 협상 속도가 나지 않는단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시 주석은 '트럼프식 쇼'에 휘말리기 싫어 실무대표 간 진척이 없는 한 일대일 대화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