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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 김동문 회장 취임식…"낡은 틀 깨고 신뢰 회복"

배드민턴협회 김동문 회장 취임식…"낡은 틀 깨고 신뢰 회복"
▲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낡은 틀을 깨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취임했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오늘(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김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습니다.

행사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 체육계와 정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선거에서 김택규 전 협회장을 꺾고 제32대 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김 회장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의 전설입니다.

'현역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지난해 배드민턴 행정의 문제점을 직격한 뒤 출마한 김 회장은 당시 협회와 선수의 눈높이 격차를 줄이는 쪽으로 개혁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요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구를 수용해 선수 개인 후원을 허용한다는 큰 틀을 세운 뒤 후원액 규모 감소 폭을 줄이려 후원사와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낡은 틀을 과감하게 깨겠다"며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을 때의 감동이 지금도 가슴 깊이 남아 있지만 영광 뒤에는 국민들과 배드민턴인들의 질책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협회 운영과 시스템은 사회적, 시대적 흐름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고, 선수들은 경기 외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며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무겁게 기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협회 수장으로서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든다는 결연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협회는 더는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조직이 아닌 함께 뛰는 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승민 체육회장도 "김 회장님과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고,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며 "대한민국 체육계가 신뢰를 견고히 다질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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