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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할머니, 제가 꼭 살릴게요"…불붙은 집 맨몸으로 부순 '영웅 경찰'

주택 담장 너머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연신 물을 뿌려가며 진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화재 현장 영상을 촬영하던 경찰.

주민과 몇 마디 말을 나누더니 옷을 뒤집어쓰고 집 안으로 뛰어듭니다.

놀란 사람들이 모여들고, 1분 뒤 경찰이 누군가를 안고 밖으로 나옵니다.

[박유민/보성경찰서 읍내파출소 경위 : 의식은 온전치가 않고 나 걷지 못한다라고 그렇게만 얘기하셨어요. 문을 제가 부수고 누워 계신 할머니를 제가 살려주겠다라고 부둥켜안고 데리고 나왔습니다.]

어머니가 안에 있다는 말에 뛰어든 이는 보성경찰서 읍내파출소 박유민 경위.

의식이 희미해져 갔던 95살 할머니는 다행히 구조돼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니요. 아니요.)]

가족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감동을 준 박 경위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보성군과 전남경찰청은 박 경위에 대한 감사패와 표창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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