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기자실 방문한 이국종 신임 국군대전병원장
최근 군의관 후보생 대상 강연에서 국내 의료체계를 비판하며 과격한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국방부에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어제(2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 원장은 자신의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면서 지난 15일 다수 언론에 보도되자, 국방부 담당자에게 연락해 '본의 아니게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앞으로 발언에 유의하고 국군대전병원장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 14일 충북 괴산 학생군사학교에서 의무사관후보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는데, 이 원장의 강연 중 일부 발언이 참석자에 의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 원장은 한국의 의료체계를 비판하면서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X들이 해 먹는 나라다", "조선에는 가망이 없으니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탈조선해라"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당시 강연은 의무사관 후보생들을 격려해 주는 내용이 위주였으며, 구체적인 이 원장의 발언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국방부는 이 원장의 언행에 대해 별도의 징계 조치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언론에는 별도로 접촉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