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거대 양당의 대선 경선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문화 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당 안에서는 이번 경선의 여론조사를 맡은 업체를 둘러싸고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레(20일)로 예정된 영남권 지역순회 경선을 앞두고 오늘 대구를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웹툰 작가, 플랫폼 관계자들과 콘텐츠 산업 정책 간담회를 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문화 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이 후보는 공언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사실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군사력도 있고 경제력도 있겠고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저는 진정한 건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SNS에는 K-팝, K-드라마, K-웹툰 등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K-콘텐츠 열풍에 국가가 날개를 달아 드리겠다고 썼습니다.
콘텐츠 산업과 관련해 오늘 국회에선 인공지능, 즉 AI의 발달도 중요하지만, AI 학습에 사용되는 콘텐츠에 대한 보호도 중요하단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훈기/민주당 의원 : 뉴스 콘텐츠가 여러 가지 콘텐츠 중에 상당히 상위권이고 좋은 콘텐츠라고 누가 봐도 알려져 있어요. 신뢰도가 높고 이런 데이터이기 때문에 AI에서 상당히 중요한 데이터인 것 같아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선 경선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업체를 둘러싸고, 당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비명횡사' 논란이 제기됐던 민주당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공정 여론조사를 수행했단 의혹을 받은 바 있습니다.
김동연 경선 후보 측은 경선 과정의 신뢰를 흔드는 일이라고 반발했고, 김경수 후보 측은 선정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을 파악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해당 업체가 총선 이후에도 여론조사 용역에 참여해 왔으며, 5개 업체 중 추첨으로 선정된 만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단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경선 규칙에 반발해 경선 불참을 선언했던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고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장성범·강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