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운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환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센 압박을 받던 광물 협정 체결과 관련해 17일(현지시간) 한발 진전된 단계인 의향서(MOI)를 체결했습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광물 개발에 관한 협정 체결을 위한 초기 단계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비리덴코 장관은 "미국과 경제적 파트너십과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투자 펀드 설립의 길을 열어줄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적었습니다.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종 합의를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재건 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과 인프라 현대화, 새로운 경제 기회 창출을 위한 투자 유치에 효과적인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광물협정 관련 포괄적 합의가 타결되기 전에 의향서를 먼저 체결하자고 제안해왔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광물협정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조만간 최종 서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다음 (주) 목요일(24일)에 서명될 것"이라고 말했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26일쯤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협정 초안에는 미국의 원조를 우크라이나의 부채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