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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정관장에 3연승…4강 PO '쌍둥이 감독 매치' 성사

이우석 3점슛 성공(사진=연합뉴스)
▲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3점 슛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안양 정관장에 3연승을 거두고 4강 PO에 오르면서 조상현 창원 LG 감독과의 '쌍둥이 감독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오늘(17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99대 92로 이겼습니다.

1∼3차전을 쓸어 담은 현대모비스는 2020-2021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4강 PO를 다시 밟게 됐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선착한 LG와 24일부터 격돌합니다.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인 LG의 조상현 감독과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반면 정규시즌 막판 기적의 드라마를 쓰며 6강 PO행 막차를 탔던 정관장은 체력과 경기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3전 전패를 당하며 짧은 봄 농구를 마쳤습니다.

현대모비스 장재석과 정관장 배병준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현대모비스는 첫 쿼터에서 공격 리바운드 6개를 포함해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 밑을 장악했고, 게이지 프림의 속공과 이우석의 3점포를 묶어 연속 7 득점해 24대 19로 앞서 나갔습니다.

2쿼터에서는 정관장이 매섭게 추격전을 벌이고 현대모비스도 힘껏 달아나면서 양 팀의 화력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조금씩 격차를 줄이던 정관장이 박지훈의 자유투와 소준혁의 외곽포로 2점 차로 따라붙자,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3점포와 서명진의 속공으로 응수했습니다.

쿼터 막판 박무빈의 자유투 3방과 서명진의 외곽포가 연달아 나오며 현대모비스가 12점 차로 앞서 가던 상황에서, 파울 여부를 놓고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한 김상식 감독이 퇴장당하고 소준혁과 프림이 충돌하면서 잠시 코트가 어수선해지기도 했습니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날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의 경기에서 강혁 가스공사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가 경기장 밖으로 쫓겨난 데 이어 프로농구 PO에서 사상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사령탑 퇴장 사례가 나왔습니다.

54대 45로 전반을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도 유기적인 팀 플레이로 정관장 수비를 따돌리며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했습니다.

좀처럼 정관장이 추격의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이 쿼터에서만 11점을 꽂아 넣은 프림을 앞세워 83대 63, 20점 차 리드를 만들며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습니다.

4쿼터 초반 정관장 박지훈이 투혼을 보이며 마지막 불씨를 살리려 하자 현대모비스 서명진과 김국찬이 외곽포를 꽂아 넣어 기세를 일단 잠재웠습니다.

정관장의 매서운 추격은 계속됐고, 경기 종료 1분 51초 전 하비 고메즈에게 3점포를 허용한 데 이어 1분 20초 전 박지훈의 자유투 두 방으로 격차가 6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쫓기던 현대모비스는 종료 37초 전 배병준의 공을 김국찬이 스틸하며 공격권을 가져와 한숨을 돌렸고, 종료 13초 전엔 박무빈의 자유투 두 방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현대모비스의 프림은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습니다.

이우석은 17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서명진은 17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정관장에서는 박지훈이 22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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