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 양당의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토요일인 모레(19일) 첫 번째 순회 경선 지역인 충청권의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세 후보는 각자 중원 공략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내놨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대전에 있는 ADD, 즉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수십만 청년들을 병영에 가둬놓는 게 효율적일까란 의문이 든다"면서 '선택적 모병제'를 거론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징병제의 장점, 그리고 모병제의 장점을 섞어서 '선택적 모병제'로 운영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후보가 지난 대선 때 내놨던 '선택적 모병제' 공약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첨단 장비 운용 등의 군 분야엔 일반 징집병 대신 전투부사관과 군무원을 배치하겠단 거였는데, 재공약화가 유력해 보입니다.
김경수 후보는 오늘, 조선업 등 제조업 중심의 공업도시에서 문화, 교육도시로 혁신했단 평을 듣는 스웨덴 말뫼시의 시장을 만나, 혁신을 위한 중앙과 지방정부의 역할 설정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충청권을 위한 균형발전 공약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김경수/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광역교통망과 대학과 연구소,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인재 양성체계 (이런 것들이) 다 포함돼 있는 공약들입니다.]
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후보는 당원 간담회 등을 열면서 이틀째 충청 민심에 귀 기울였습니다.
[김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충북에) 그린 바이오산업 단지 조성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후보 사이, '증세'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어제 조세부담률을 높여야 한다고 했고, 김동연 후보도 정치권의 감세 경쟁은 포퓰리즘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증세 얘기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손쉽게 증세를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증세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이종정·방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