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고효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베테랑 왼손 불펜 투수 고효준을 영입했습니다.
두산은 오늘 "고효준과 연봉 8천만 원, 옵션 2천만 원을 합쳐 총액 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고효준은 지난해 10월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뒤 무적 상태로 개인 훈련에 전념하며 재기를 노렸습니다.
그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거쳤고 두산 구단의 결정으로 선수 생활을 연장했습니다.
두산은 "왼손 불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고효준이 입단 테스트에서 최고 시속 147㎞의 공을 던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수직 무브먼트 등 투구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내용을 발견해 영입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효준은 우선 육성 선수 신분으로 팀에 합류해 다음 달 정식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두산은 "4월엔 퓨처스리그(2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고효준은 롯데 자이언츠-SK 와이번스(현 SSG)-KIA 타이거즈-롯데-LG 트윈스-SSG를 거쳤습니다.
그는 통산 601경기에 출전해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지난해엔 SSG에서 26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8.18을 기록했습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