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와 방위비를 함께 논의할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일본과 미국의 관세협상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일본 대표단을 만났는데요. 트럼프는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고 양측은 이달 중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의 첫 관세 협상 직후, 일본 대표단은 양측이 조기 합의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이 90일 안에 협상 마무리를 원한다며 이달 중 추가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할 거라 밝혔습니다.
또 장관급뿐 아니라 실무레벨 협의도 이어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직 양측의 의견을 확인했을 뿐이라며 향후 전망은 유보했습니다.
[아카자와/일본 경제재생상 : 가능한 한 빨리 협상하고 싶다는 의지는 있습니다만, 향후 협상의 전개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현재로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미국 측이 일본의 방위비 부담 확대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서 일본 측과 관세는 물론 방위비, 무역구조 등을 함께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과 직접 협상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본협상에 앞서 일본 대표단과 1시간 동안 면담했습니다.
본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인데 자신의 SNS에 "큰 진전이 있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아카자와 일본 경제재생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면담에서 일본이 최우선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측은 갑작스러운 트럼프의 참석 소식에 한밤 긴급 대책회의까지 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