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명의 경선 후보가 등록했던 국민의힘은 오늘(16일)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확정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인 22일에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가려지는데, 당장 그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후보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어서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서류 심사를 거쳐 대선 경선 후보를 11명에서 8명으로 추렸습니다.
가나다순으로 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1차 경선에 진출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추셨는지, 또 후보 신청자들의 경쟁력과 부적합 여부, 이런 것을 심사해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4명씩 조별 토론회와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오는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가려집니다.
최근까지 공개된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볼 때, 국민의힘 안에서는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3강'을 형성하고,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나경원, 안철수 후보가 각축을 벌일 거라는 관측이 일단 많습니다.
대선 경선 여론조사가 역선택 방지 조항에 따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른바 '반탄파'인 나 후보가, 강성 지지층의 지지 덕에, '찬탄파'인 안 후보보다 유리할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 '찬탄파' 또는 '범찬탄파'의 경선 불참으로 경선을 뛰는 '찬탄파'가 줄어들면서 안 후보가 유리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했던 박수영 의원을 대선 캠프에 영입했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박수영 의원이) 저하고 같이 경기도 부지사로서 사실상의 지사 역할을 다했습니다. (캠프 합류하면서) 당직을 6개를 사퇴했답니다.]
한동훈, 홍준표 후보는 홍 후보가 언급한 연정 가능성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연정을 얘기하는 것은) 우리 지지자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언급할 가치가 없습니다.]
홍준표, 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유정복 후보는 오세훈 시장과 어제와 오늘, 순차적으로 일대일 만남을 가졌는데, 경선에 불참하는 오 시장의 지지층을 자신들에게 끌어오려는 러브콜로 해석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