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본사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어제 홋카이도 중남부 도마코마이시에서 일본 최대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이 데이터센터를 내년 50㎿ 규모로 시작한 뒤 증설을 통해 최대 1천㎿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독자적인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대량 데이터 학습 등에 데이터센터를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우선 최대 3백억 엔, 우리 돈 3천억 원의 정부 보조금을 포함해 총 650억 엔 (6천500억 원)을 데이터센터 건립에 투입합니다.
증설에 따라 투입 자금은 추가됩니다.
기공식에 참석한 미야카와 준이치 사장은 "여기서 최첨단 AI를 개발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주변을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집적지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표명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도마코마이시는 최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일본 정부 주도로 출범한 반도체 업체 라피더스와 10㎞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 데이터센터에 대해 "태평양쪽 도마코마이시에서 동해 쪽 이시카리시까지 남북으로 이어진 일대를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추진하려는 '홋카이도밸리 구상'의 하나"라며 "라피더스와 함께 관련 기업들을 불러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