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단독] 40일 넘게 사라진 김정은 최측근 조용원, 간부 기강 문란에 근신 중

[단독] 40일 넘게 사라진 김정은 최측근 조용원, 간부 기강 문란에 근신 중
▲ 조용원 조직비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최측근인 조용원 조직비서가 간부들의 기강 문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근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용원은 김정은의 현지 지도를 거의 빼놓지 않고 수행해 오다, 지난달 1일 지방공업공장 착공식 참석 보도 이후 40일 넘게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상태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올해 들어 북한 내에서 있었던 당 간부들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용원이 자숙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는 지난 1월 비서국 확대회의에서, 음주 접대를 받은 남포시 온천군 당 간부들과 인민 재산을 침해했다는 자강도 우시군 농업감찰기관 간부들이 신랄하게 비판받고 해당 기관들이 해산되는 등 초강력 조치가 취해진 바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런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해 북한 내에서 검열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조직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조용원도 근신 중인데, 혁명화와 같은 처벌까지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일성 생일을 맞아 어제(15일) 이뤄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정치국 상무위원으로는 박태성 총리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외에 박태성과 최룡해, 조용원, 리병철이 있는데, 김정은과 근신 중인 조용원 외에 리병철이 상무위원으로서 참석했다는 보도가 없는 셈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리병철이 정치국 상무위원직에서 내려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리병철은 고령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 사이에 상무위원직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병철은 지난달 말 김정은의 무인항공기 시험 참관 당시 군수정책담당 총고문으로 호칭된 바 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