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선 Pick
펼쳐보기

유럽·아시아 이어 북중미도…'64개국 월드컵' 반대 의사

유럽·아시아 이어 북중미도…'64개국 월드컵' 반대 의사
▲ 빅터 몬탈리아니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장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00주년이 되는 2030년 대회 본선 출전 국가 수를 64개로 확대하자는 제안에 유럽,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중미까지 반대 의사를 표했습니다.

빅터 몬탈리아니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장은 지난 15일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아직 48개국이 나서는 월드컵도 해본 적 없다"며 "64개국 확대 안건은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64개국 확대안은 월드컵 대회는 물론 국가대표팀, 구단, 리그를 포함한 넓은 축구 생태계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남미 측을 제외한 유럽, 아시아, 북중미 대륙 연맹 모두 '64개국 대회'에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앞서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나쁜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64개국 체제 월드컵'은 남미 측의 아이디어입니다.

지난달 초 온라인으로 진행된 FIFA 평의회 회의에서 이그나시오 알론소 우루과이축구협회장이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30년 대회만 참가국을 64개로 늘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대회를 치른 FIFA 월드컵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32개국이 본선에 출전해오다 북중미 3개국(미국, 캐나다, 멕시코)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대회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 수가 확대됐습니다.

2030년 대회는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모로코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여기에 대회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총 104경기 중 한 경기씩을 치르기로 해 사상 처음으로 3개 대륙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