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 분야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는 "AI 주권 확보와 산업의 전환에 향후 5년간 총 100조 원 규모 민관 공동투자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AI(인공지능) 전환과 기후 경제라는 필연적 흐름 앞에서 우리만이 내세울 수 있는 '한국형 전환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 전략적 국가 투자로 정부가 혁신의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구체적으로는 "민관 공동투자로 한국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산업별로 특화된 AI 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며 "AI,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탈탄소 등 5대 첨단 기술 분야 연구·혁신 사업을 위해 국가전략기술기금 50조 원을 조성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 벤처와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조성 ▲ 전국 5대 권역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한 균형 발전 ▲ 지역 '국가 특성화 연구중심대학' 등을 통한 인재 양성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후퇴한 녹색산업 투자를 복원하겠다"며 "올해 기준 10조 원인 녹색산업 예산을 매년 1조 원씩 증액하고, 민간 투자를 35조 원까지 늘려 2030년 이후에는 매년 50조 원의 녹색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공약 발표와 함께 경선 캠프 구성을 소개했습니다.
캠프는 연대와 연합의 덧셈 정치를 실현한다는 뜻으로 '더하기 캠프'라고 정했습니다.
통상적인 선거대책본부나 선거대책위원회 체계가 아닌 수평·청년·네트워크형 정책 싱크탱크 등 세 축으로 구성됐다고 김 후보는 설명했습니다.
더하기 캠프 좌장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맡았습니다.
캠프는 30·40대 실무자와 청년들 중심으로 꾸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