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 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1천만 유튜버' 쯔양이 16일 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 씨를 스토킹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1천만 유튜버' 쯔양이 오늘(16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쯔양은 오늘 오전 8시 47분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힘들고 무서워 싸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했으나 저 같은 사람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쯔양 측 김태연 변호사는 "김 씨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30∼40회 이상 쯔양을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며 "(법원에서도) 김 씨를 스토킹 혐의자로 적시하고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 행위 중단을 명한다는 취지의 잠정 조치 결정을 두 차례나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 등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쯔양이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꼬투리 잡혀 협박당했단 내용입니다.
이후 쯔양은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고 고백했으나 김 씨는 이런 해명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쯔양은 김 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협박·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김 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은 쯔양 측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