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시흥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순찰차까지 들이받고 도망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부평역 앞에서는 땅 꺼짐이 발생해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저녁 경기 시흥 정왕동의 한 골목길.
흰색 승용차 한 대가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맞은편에서 경찰차가 나타나 차량 앞을 가로막더니, 경찰관이 운전석 문을 열고 운전자를 끌고 나옵니다.
어제저녁 8시쯤 50대 여성 A 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경기 안산에서 음주 운전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차량을 추적해 검거했습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A 씨는 검거 과정에서 경찰 요구를 무시하고 차량을 후진시켜 순찰차 1대를 들이받은 뒤 300미터 정도 도망쳤습니다.
[목격자 : (경찰이) 내리라고 했는데 도망가더라고요. 대로변에서 다시 우측으로 들어와서 골목길을 빙글빙글 돌더라고요.]
경찰은 A 씨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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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8시쯤 인천 부평역 앞 도로 횡단보도에서 폭 5미터, 깊이 10cm의 땅 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나 사고는 없었지만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윤구/인천 부평구 : 평평한 도로였는데 땅 꺼짐이 생기는 거 아닙니까. 마음 놓고 시민들이 걸어 다닐 수가 있겠습니까?]
도로 아래에는 최근 부평역과 상가 건물을 잇는 지하통로가 설치됐습니다.
인천 시청 관계자는 "겨울에 지하통로 위에 덮어놨던 흙이 녹으면서 일부 침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시청은 오늘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