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가전제품을 다달이 월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빌려 쓰는 개념인데, 목돈이 부족한 신혼부부나 자영업자들로부터 각광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가전 구독이 각종 불법 사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신용은 부족한데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내구제 대출'.
'작은 돈도 구하지 못하는 불쌍한 나를 구제한다'는 뜻의 불법 대출입니다.
주로 사회초년생이나 신용불량자가 대상인데, 불법 대출업자는 "시키는 대로 하면 필요한 돈을 빌려줄게"라고 꼬셔 가전제품을 구독하게 한 뒤, 제품을 빼돌려 가전제품 판매상들에게 팔아 넘깁니다.
대출업자의 말을 믿고, 자신의 명의로 가전 구독을 한 계약자는 약속한 돈도 못받고, 다달이 내야할 구독료는 빚으로 쌓이고, 심지어 사기 공범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까지 처하게 됩니다.
이들은 왜 바보같은 꼬임에 넘어갔고, 불법 대출업자 일당은 어떻게 수십억의 부를 축적하게 됐는지, 우리 당국은 왜 걸러내지 못했는지 <현장탐사>에서 단독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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