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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직원인데…선입금부터" 한 달간 8건 당했다

<앵커>

최근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물품 구매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도소 직원이라고 밝히고 물품을 구매하겠다며 선입금을 요구했다가 연락을 끊은 경우도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익산의 한 가구업체 대표 A 씨는 지난달, 교도소 직원이라고 밝힌 B 씨라는 남성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교도소에서 사용할 방탄복 40여 벌을 본인이 소개한 업체에서 구매해 납품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조달청보다 일반 업체와 직접 거래하는 것이 저렴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소개받은 업체는 선입금을 요구했고, 수상하다고 느낀 A 씨가 거부하자 연락을 끊었습니다.

[A 씨/가구업체 대표 : 요즘 장사도 안되고 해서 선입금이 힘들겠다, 그랬더니 자기들이 물건 오면 바로 현금을 입금 계좌이체를 시켜주겠다고….]

해당 교도소에 확인한 결과, B 씨는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 씨가 소개한 방탄복 업체도 전혀 관계없는 업체였습니다.

[업체 관계자 : 그전엔 그냥 잘못 전화했나 이렇게 생각한 거죠. (혹시 업체에선 원래 어떤 일을 하시는 거예요?) 저희는 운수업체에요.]

지난 3월 한 달 동안 교도소 직원을 사칭했다고 들어온 신고 건수는 전북 등 호남권에서만 8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전화로 물품을 주문하거나 외상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 : 명함 보내거나 유선으로 이렇게 해서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또 외상이나 이런 것도 거의 없죠.]

법무부는 이런 신고가 잇따르자 홈페이지에 피해를 막기 위한 안내문을 올리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반드시 법무부에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JTV 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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