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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AI 3대 강국"…김두관 "경선 거부"

<앵커>

대통령 선거가 이제 오늘(14일)로 딱 50일 남았습니다. 정치권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을 방문했습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민주당의 경선 규칙에 반발해서 경선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먼저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AI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고,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SNS에 올린 집권 청사진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방문지는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올해 초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 이목을 끈 한국 기업입니다.

[이재명/전 민주당 대표 : (국민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국가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를 우리가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고….]

중도층 표심을 겨냥해 경제와 성장을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자신이 민주당의 적자라고 부각하는 듯, 오늘 하루에만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연달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혁명에 참여한 세력과의 연정으로 출범하지 못했던 게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차기 정부는 연합, 연립 정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빛의 혁명에 참여했던 세력들이 공동으로 연정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사회 대개혁, 국가 대개조를 함께….]

민주당의 대선 경선 특별규칙은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걸로 확정됐습니다.

완전 국민경선을 주장해 온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경선에 참여할 면목이 없다"며 경선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제가 무너진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면서도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김동연/경기지사 : 밭을 가리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당당히 경선에 임하겠습니다.]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은 내일 하루 동안 이뤄집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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